[아일랜드] 아일랜드의 채소 (Irish Vegetable)
아일랜드 사람들은 어떤 채소를 즐겨 먹을까?
이곳에서 지낸 지 벌써 반년이 훌쩍 넘었습니다.
이곳에선 한국에서 쉽게 보이는 콩나물, 숙주나물, 마늘종 등을 만나긴 어려워요.
예전에 보았던 ‘콩나물로 한 달 반찬 하기’라는 유머가 생각나는군요.
콩나물 아니라면 아일랜드에선 도대체 뭘 먹고 살아야 할까요?
이곳에서 주로 먹는 채소를 정리해 봤습니다.
빨간 무 (Peppery Radish)
이 무는 샐러드용으로 좋습니다.
양상추와 이 무를 팍팍 썰어서,
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만 뿌려줘도 맛좋은 샐러드가 완성되죠.
거기에 토마토와 치즈를 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입니다.
작은 양배추(Brussel Sprouts)
호두알만한 작은 양배추입니다.
삶아서 주요리와 곁들여 먹는 편입니다.
작지만 든든한 양배추에요.
마늘 (Garlic)
마늘이야 뭐 특별할 것 없죠.
다만 이곳에서 제가 자주 먹는 마늘은 통마늘입니다.
마늘은 껍질을 까는 게 영 귀찮은데,
통으로 되어있어서 껍질 까기 편해요.
맛은 마늘 맛입니다.
부추 (Leek)
사전을 찾아보니 부추라고 나오는군요.
생긴 건 대파처럼 생겼습니다.
아주 특대 대파로, 속이 꽉 찼어요.
볶음 요리에 넣어 먹으면 좋습니다.
아스파라거스 (Asparagus)
저는 아스파라거스를 주로 오븐 구이 요리에 이용합니다.
깨끗이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요리와 함께 구우면 맛있어요.
특별히 손질할 필요도 없어 참 마음에 드는 채소입니다.
파스닙 (Parsnip)
이곳 아일랜드에서 처음으로 본 채소입니다.
생긴 건 당근인데, 한국의 한약방에 가면 풍기는 향이 나요.
조리법은 감자처럼 조리하면 됩니다.
튀겨도 먹고, 쪄도 먹고 수프로 끓여도 먹고 참 요리 방법이 다양해요.
저는 주로 구워서 먹는데,
오븐에 구워 먹으면 군고구마 비슷한 맛이 납니다.
맛있어요.
*당근 케이크 (Carrot Cake)
이건 덤입니다.
후식으로 좋은 당근 케이크이에요!
한국에선 빵집 가면 티라미슈나 치즈 케이크를 주로 먹었는데,
여기선 이 당근 케이크를 주로 먹습니다.
뭐 특별할 것 없어요.
파운드 케이크에 당근이 들어간 단순한 케이크죠.
아일랜드 당근 케이크 맛있어요!